본문 바로가기

§ 오늘 담기

(64)
계절에게 길을 묻다. 연휴 끝자락 계절은 빛의 길을 내고 있다. 김민기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이 길 뿐이라고 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저 길 뿐이라고 오~~ 여러 갈래 길 가다 못갈 길 뒤돌아 바라 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걸어 갈 한없이 머나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기 전에라도 오~~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음 후에라도 오~~
넓은 길과 좋은 길, 그 시선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넓은 길과 좋은 길, 그 시선 이 만큼 살아 냈으니 이제 이만큼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가 접하지 못한 경험을 기회라 말한다. 나의 희망, 성장을 앞세워 경험을 설계한다. 살면서 경험하지 못하는 모든 것들을 경험치로 습득했다면 삶은 보다 행복 했을까? 어두운 밤, 시선을 밝히는 손전등과 그 불 빛 밖 어둠 사방팔방 빛을 비춘다고 길이 되는가?길은 비추고 한 발을 떼고서야 내게 길이 되어준다.
한결 같음과 가면을 벗는다는 건.. 스스로 믿고 있는 것과 그 믿음을 실천하는 것 사이에 심적 갈등이나 차이가 없이 말과 행동 사이에 일관성이 있는 사람 그 사람.. 그 사람이 가면을 벗는다. 그 사람이 가면을 벗는다. 믿음은 선택이며 실천은 차선이 없기 때문이다. 갈등은 스스로의 자위며 일관성은 말의 눈가리개 마양 선택이다. 그사람 그 사람이 어제를 바라본다.
꿈,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던지는 훈수!! 꿈을 이야기 한다. Dream! 나의 시선을 이야기 한다. 아니 나의 삶의 괘적을 이야기한다. 나에게 꿈은 이만큼 살아와 내 삶에 내가 그놈의 삶의 주인이랍시고 하나 하나 던지는 훈수와 같다. 오늘, 내가 숨죽인 그 곳! 내일 준비되지 못한 설레임! 모레 오늘과 내일의 그 무엇! 꿈 오늘, 내일, 그 어느 날에 향한 나의 희망!!
[일상]배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하루되세요.. 빠른 배송 부탁드립니다. 파손주의! 부재 시 관리실에 맡겨 주세요! 도착 전 연락 주세요. 주문하는 나도 주문내역 확인 하는 나도 택배 주문 시 흔히 적고 보게되는 문구들이다. 대부분 그 내용들은 바램이나 요청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우연찮게 엘리베이터 안 쌓여 있는 많은 택배 상자 중 한 택배 상자에 붙어 있는 배송요청 란에 눈길이 머문다. '배송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하루되세요.' 돈을 지불하는 개인의 요구가 아닌 내가 요청한 물건을 나에게 전해주는 한 사람에 대한 감사와 배려가 느껴진다. 올곧이 사람에게 향하는 마음 오늘도 세상의 시선은 사람을 향한다.
나를 비추는 그림자, 그리고 나 늦은 밤 아이와 손을 잡고 걷는다. 아이가 묻는다. '아빠 그림자가 둘이에요?' 둘? 나는 하나인데 둘? '왜 그럴까?' 아이가 답한다. '아빠를 비추는 가로등이 두개라고' 그래 맞는 말이다. 맞는 말 문득, 나의 삶도 그래 왔구나 싶다. 희망을 앞에 놓아 두고 한발 두발 뚜벅 뚜벅 걸어가지만 나를 비추는 시선과 이야기에 희망도 나뉘고 삶의 색채 또한 색감을 달리하고 그래도 내 삶에 감사했던 건 나뉘었던 내 희망, 내 그림자들이 나를 떠나지 않고 내 발 아래서 나와 함께 해주었다는 것이다.
이야기. 희망하다. 언제가 내가 생각했던 희망은 어제와 다른 오늘 이었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희망은 오늘과 다른 내일 이었다. 지금 나의 희망은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오늘이다.
옆집 남자 [봄 바람에 부른다] 2011.04.08기획/유통㈜디지탈레코드 봄 바람에 부른다. 옆집 남자 | 봄총각 정성스레 써내려간 글씨 아련한 추억 속의 봄바람 어깨를 스치는 그리움과 기억을 정리해 보고 있어 그대가 자주 짓던 표정과 그대가 자주 하던 말들과 그대가 좋아하던 노랫말 하나 둘 떠올려 적어 본다. 봄바람에 날린다. 우리 추억을 또 우리 사랑을 언젠가 또 불어올 너의 흔적을 날린다. 새하얗게 흩날리는 벚꽃 수많은 인파 속을 헤매다 그때와 닮아있는 바람을 만나서 이렇게 건네 본다. 봄바람에 건넨다. 나의 소식을 또 나의 노래를 언제나 널 부르는 나의 노래를 봄바람에 묻는다. 너의 소식을 또 우리 지금을 그때로 돌아갈 길 어디 없는지 묻고 물어 길을 찾는다. 난 어디쯤 또 어디로 또 너는 어딘지 어떻게 가는 건지 어떻게 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