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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담기/노래, 이야기에 담다

옆집 남자 [봄 바람에 부른다]

 

2011.04.08기획/유통㈜디지탈레코드


봄 바람에 부른다.

옆집 남자 | 봄총각

정성스레 써내려간 글씨
아련한 추억 속의 봄바람

어깨를 스치는 그리움과
기억을 정리해 보고 있어

그대가 자주 짓던 표정과
그대가 자주 하던 말들과
그대가 좋아하던 노랫말
하나 둘 떠올려 적어 본다.

봄바람에 날린다.
우리 추억을
또 우리 사랑을
언젠가 또 불어올 너의 흔적을
날린다.

새하얗게 흩날리는 벚꽃
수많은 인파 속을 헤매다
그때와 닮아있는 바람을
만나서 이렇게 건네 본다.

봄바람에 건넨다.
나의 소식을
또 나의 노래를
언제나 널 부르는 나의 노래를


봄바람에 묻는다.
너의 소식을
또 우리 지금을
그때로 돌아갈 길 어디 없는지
묻고 물어 길을 찾는다.

난 어디쯤
또 어디로
또 너는 어딘지
어떻게 가는 건지
어떻게 사는지
또 너의 봄바람은
날 향해 부는지
묻는다.


봄바람에 부른다.
너의 이름을
또 너의 노래를
언젠가 또 불어올 우리의 노래를
정성스레 담아 부른다.



옆집 남자(A Boy Next Door) - 봄바람에 부른다.






그대 나를 부른다.
기억에 아로 새겨진 그대의 기억과
그대와 함께했던 추억을 기억하는 시간이 
발 아래 흐르는 빗물처럼
그 기억을 따라 흐른다.

맞이했던 인연과 함께한 시간은
아련한 추억으로 내 곁을 맴돈다.

- by  가을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