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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視線)/시선에 담는 풍경

[트레킹/2011.09.08/수] 여름 휴가를 반납한 대표자에게 시간을 허한다.

 

링크비
LinkBee

2011년 2월 21일 개인 사업자로 등록 되며 생명을 얻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다.
4월 부가세 예정신고, 7월 확정신고를 마무리하고
계절은
봄, 여름... 그리고 추석을 목전에 둔 9월 어느 덧 가을이다.

남들에게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갈 생각이라 말하곤 있지만
사업 초년생의 노파심과 업무의 특성 등 여러 여건상 미루고 있었다.
비수기로 생각했던 8월 매출이 기대치 보다 높았과 명절 수요를 고려해 고심을 했던 여러 일들이
결실을 맺으며 한 결 여유가 생겼다.
무엇보다 명절 전 관계사 업무가 마무리되며 여유가 보인다.

가자~!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혼자만의 트레킹

일시: 2011년 9월 8일(목)
경유지: 부천시->소래산->시흥->소래포구->월곶
 
 

주 초부터 예보 되었던 비는 내리지 않았다.
 
시작이다. 등산화에 가벼운 복장으로 가방하나 둘러 메고
 성주산을 시작으로 소래산을 향한다.


 

 

 

 

 

 

 

 

 

 

여름을 뜨겁게 품어낸 숲은 짙은 녹음이 가득하다

 

 

성수산->하우고개를 지난 소래산으로... 1시간여를 지난 정상이다.
하늘 맑은 날  발아래 여러 동네가 자리한다. 멀게는 서울 관악서, 인천 송도 신도시, 광명시
그리고 산자락과 맞다아 있는 부천,시흥,인천...
 

 

 

 

 

 

 

저 멀리 '서해바다'와 '송도 신도시'가 보인다.
 

 

 


동쪽을 향하면 '시흥시'가 자리하고 저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소래산 정상'에서 파노라마 촬영 한 컷

 

 

 

때론 삶은 시선에 따라 그 빛을 달리 한다.

 

 

 

 

 



 

사연은 몰라도 눈군가의 정성이 사연이 되어 작품이 하나 보인다.
누군가 어떤 의미로 이 돌무덤?이 만들어 졌고 이렇게 자리하고 있을까?.

 

 

 

 

 

 

 

 

산을 내려와 뜨거운 도시를 가로 질러 2시간여를 지나니 눈에 와 닿는 풍경들이 
무더진 여행자의 발걸음을 가벼이 한다.

 

 

 

 

 

해바라기 (Sunflower) : 숭배, 기다림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서 커다란 꽃을 탐스럽게 피운 모습은 신선하고 열정적이다.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서 꽃을 피우는 이 꽃을 그리스 신화에서는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은 아폴론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래서 꽃말은 ´애모´, ´당신을 바라봅니다´이다.
또 1970년에 제작된 ´해바라기´라는 영화에서 여주인공 지오반나가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되는 곳을 찾는데, 그곳에는 해바라기가 눈부시게 피어있다. 



 

 

 

 

 

 


그렇게 또 2시간을 지나니 '소래생태습지공원'이 나를 맞이한다. 
바람 속 짭쪼름한 바다 향기가 묻어 있다.

 

 

 

 

 

 

 

 

 

 

아파트 단지를 가로 질러 소리를 따라 발길을 옮기니 소래 포구다.
평일임에도
언제나 시장은 많은 사람들로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

눈 동냥 귀동냥을 할 생각으로 시장에서 여기 저기 기웃..
꽃게가 풍년인가? 판매자도 많고 포장에 여념이 없는 이들도 많다. 
등급에 따라 1kg  13,000원~15,000원..

 

 

 

 

월곶을 향해 소래대교 위에서 바로본 '소래 어시장'

집을 떠나 6시간여를 지나니 허기가..
전에 들렀던 바지락 칼국수 생각에 기억을 더듬어 가게를 찾아 나서다. 
오후 4시 30분 조금 넘은 시간 가게문을 여니 드라마를 시청중인 가게 주인 만이..
'식사되죠? '
'그럼요~'
무엇을 먹을까? 바지락 칼국수 6,000원
해물 칼국수 8.,000원...
사장님 여기 '해물칼국수' 그리고.. 카스 한병이요..ㅎㅎ 

 

 

 

허기가 졌기 때문이었을까?
지금도 해물칼국수의 구수한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금방 담근듯한 칼칼한 김치.. 아~

 

 

 
평소보다 느리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문을 나서니
해는 이미 저물고 있다.

바다를 향하는 자리마다 릴 낚시대가 정렬해 있다.
삼삼오오 가족단위  사람들이 눈에 띈다.

눈길이 멈추게하는 풍경하나
백발의 몸을 휠치어에 맡기고 계신 어르신에 담뇨를 정성스레 감싸안고
머리를 조아리며 다정스레 이야기를 나누는 부녀의 모습
지는 해와 바다를 가리키며 또박또박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어른신의 모습에는 전해지는 이야기를 담아낼 기력이 보이지 않는다.

이야기를 뒤로 하고 또 발길을 옮긴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찾기 전 바다를 향해 있는 커피 점 한 곳을 들렀다.
멋진 노?신사가 운영? 바리스타? 인 듯 한 'CAFE WILL'
따뜻한 카프치노 한잔 여유를 그 어느 때보다 여유롭게 즐기며
그 어느 때보다 두서 없이 발길을 옮겼던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