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눈물마저 한숨으로 변할 때
바둑 창 너머로 세상이 흐려지면
고독이 나의 방을 가득 채우고
난 일말의 빛이라도 찾아 먼 길을 헤매본다.
빛을 향한 몸부림은 침묵으로 잠이 들고
기억은 나를 향한 방에 귀를 기울려 보지만
그 안에서 전해오는 상반된 아우성에
고개를 들어 버리고
결국 너와 머물렀던 작은 공간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너를 되내이며
마지막으로 접한 이별 이야기에
난 다시 빛을 향한 몸부림 속으로 뛰어 들고
어느덧 창밖 여명에
내가 헤 메이던 창에
커튼을 드리운다.
생각에 잠이 들어 생각으로 눈을 비비며
맞이하는 아침들...
그리고 그 속에서 서성이던 어떤 그림자.
기억은 추억과 맞물려
애잔함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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