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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視線)/희망에 낚인 이야기

11월의 산능선 p40



11월의 산능선






어느덧 11월도

중순을 향해 걸어가고.

산 능선의 나무들은

하늘 향한 길을 열어 놓고

이제는 잊혀져 가는

푸르름의 향연은

놓아 버린

꿈이 되어 버렸다.








낙엽이 져 앙상히 남아 있는 산 능선

그 곳에 서 있는 몇 그루의 나무들을 통해

짛 푸른 하늘을 본적이 있는지?

그 쓸쓸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그 자유로움을 안아 본적이 있는지?







계절은
바람을 닮아
그림움을 품고
계절은
하늘빛을 닮아
추억을 새긴다.
이 가을이 지나면
그리움 하나와
추억을 엮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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