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산능선
어느덧 11월도
중순을 향해 걸어가고.
산 능선의 나무들은
하늘 향한 길을 열어 놓고
이제는 잊혀져 가는
푸르름의 향연은
놓아 버린
꿈이 되어 버렸다.
낙엽이 져 앙상히 남아 있는 산 능선
그 곳에 서 있는 몇 그루의 나무들을 통해
짛 푸른 하늘을 본적이 있는지?
그 쓸쓸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그 자유로움을 안아 본적이 있는지?
계절은
바람을 닮아
그림움을 품고
계절은
하늘빛을 닮아
추억을 새긴다.
이 가을이 지나면
그리움 하나와
추억을 엮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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