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視線)/희망에 낚인 이야기
가을에게 띄우는 편지
링크비
2010. 7. 21. 23:26
가을에게 띄우는 편지
가을꽃 필 무렵
난 네게
채 마르지 못한
長書를 보낸다.
뒤돌아 바라본 시간에 징검다리와
이제는 놓아 버려야할
미련의 끝을 바라보며,
이 지쳐 가는 상념의 육신을
不惑을 넘어선 계절에게
조심스레 건네준다.
順受에 계절에 그 갈망에 계절에
내 가질 되 뇌임이 서러워
네게로
사죄의 노랠 띄운다.
지금 내가 그리는 보금자리는
그대 스쳐지나간 공허한
빈 눈동자.
빈 들녘 앙상하게 결려 있는
나의 육신을 바라보며..
어두워가는 영혼만이라도
알몸에 그대에게 내맡긴다.
허덕이던 나의 손짓에
다가오는 그대에게
그대가 지나쳐온 길에
서러운 나의 계절도,
그대가 내리 흐를 길에도
나의 계절이 함께 한다고
이렇게 초라한 치장으로
네게 다가선다.
가을 속에 잠든 내가
‘가을’이란 당신에게
지금 나의 이 마음으로..
이 몸짓으로...
난 가을이 좋다. 무엇인가 덜어내고
무엇인가 나누고 싶은.
이 상념의 계절이 난 좋다.
지금이대로의 가을에게 물어 보고 싶다.
지금 나 살아감에 의미를....
2010년 7월 21일(수) 오후 11시 20분
여름이다.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태양은
자리를 달리한 이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계절을 달리하고 시간을 달리해도
가을의 향기와 향기에 묻어나는 기억은
추억으로 숨쉬고 있다.
여름이다.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태양은
자리를 달리한 이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계절을 달리하고 시간을 달리해도
가을의 향기와 향기에 묻어나는 기억은
추억으로 숨쉬고 있다.